[기업메세나] 현대차그룹, `비인기 스포츠` 긴호흡으로 지원

양궁, 스피드 스케이팅, 모터스포츠까지 통큰 지원
재단 통해 문화예술 우수 중고생 장학금 사업도 시작
  • 등록 2011-12-29 오전 8:08:01

    수정 2012-01-01 오후 1:21:09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1년 12월 29일자 20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양궁이나 스피드 스케이팅, 모터스포츠처럼 친숙하지 않지만,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곳에 지원합니다."   현대차(005380)그룹의 문화·예술·체육 지원 활동은 긴 호흡으로 꾸준히 진행되는 게 특징이다. 이는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정신과 무관하지 않다. 맨손으로 건설, 조선, 자동차, 중공업 등 국가 기간산업을 일궜듯이, 문화예술체육 지원 역시 무(無)에서 시작했다.   지난 1977년 거금 1억원을 쾌척해 ‘재단법인 관훈클럽 신영연구기금’을 만들어 언론 활동을 지원했고, 정부관리들이 실패를 염려했을 때 서울올림픽유치위원장으로 나서 성공시켰다.

현대가의 적자인 현대차그룹도 `통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 양궁이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게 된 것은 비인기 종목임에도 이를 지켜온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의 대를 잇는 양궁사랑 덕분.

정몽구 회장은 지난 1985년에서 1997년까지 4번의 대한양궁협회장을 역임하고 1997년부터 지금까지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직을 역임하면서 25년간 양궁인구의 저변 확대와 우수인재 발굴, 첨단 장비의 개발에 이르기까지 각종 투자와 열정을 쏟았다. 지금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아 대한양궁협회장으로 재임하며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스피드 스케이팅 분야도 마찬가지. 비인기 종목임에도 2004년 세계선수권대회부터 후원해 온 덕분에 지난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이승훈 선수가 5000미터 종목에서 은메달을, 500미터 종목에서 모태범, 이상화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등 대한민국을 세계에 떨쳤다.

현대차는 최근들어 자동차 문화의 꽃인 모터스포츠에 대한 지원도 늘리고 있다. 국내 최연소 포뮬러 파일럿 꿈나무인 서주원(늘푸른고2년)을 지원했고, 정 회장의 장녀인 정성이 고문이 있는 이노션과 함께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행사인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을 집중 후원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정몽구 회장은 개인 기부액 중 최고인 5000억원을 현대차 정몽구 재단( 옛 해비치 재단)에 기부, 저소득층 문화예술 분야 우수 중고생과 소년소녀 가장 등 연간 4000명에게 장학금과 학습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양궁과 피겨스케이팅 등의 분야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일부나마 도움이 돼 기쁘다"면서 "우리나라는 5대 자동차 강국이지만 모터스포츠의 저변 확대가 이뤄지지 않아 이 부분도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이 지난 2008년 8월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2개의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 1개를 획득하여 국위선양에 앞장선 양궁 대표선수단과 역대 양궁 메달리스트, 이연택 대한체육회장 등 체육계 주요인사와 선수단 가족 등 350여명을 초청, 서울 임페리얼팰리스 컨벤션센터에서 성대한 ‘2008 베이징 올림픽 양궁대표 선수단 환영 만찬’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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