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최근 스마트 스폰서 금액을 조정하며 월 4만5000원 이하 요금제 사용자들의 지원금은 줄이고 월 5만4000원 이상 요금제 사용자들의 지원금은 늘렸다.
지난 11월까지 KT는 월 3만4000원 요금제 사용자들에게 7만4800원을 지원했지만 이달부터 이를 5만원으로 낮췄다. 월 4만5000원 요금제 사용자들에게 지급하던 12만7600원도 11만원으로 축소했다.
SK텔레콤도 비슷한 제도인 `T할부 지원금`의 금액을 지난 3일 조정했다. SK텔레콤은 저가 요금제뿐 아니라 고가 요금제 사용자들에게 지급하는 금액도 모두 동일하게 축소했다.
스마트 스폰서 지원금은 요금제와 달리 통신사가 방통위 인가 없이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통신사가 가입자당 매출(ARPU)에 많이 기여하는 고가 요금제 사용자만 챙기고 저가 요금제 사용자를 배척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한 앞으로 지원금뿐 아니라 요금할인, 부가혜택 등에서 저가 요금제 사용자를 차별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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