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가 왔다"..모바일 게임 출시 `봇물`

대형 온라인게임사 잇따라 스마트폰 게임 출시..인기
모바일게임사와 해외게임사, 유료게임으로 매출·수익 노려
  • 등록 2011-11-24 오전 8:27:26

    수정 2011-11-24 오전 8:27:26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애플의 애플리케이션 장터 `앱스토어`의 게임 카테고리가 열린 이후 NHN(035420), 넥슨 등 대형 게임사들과 모바일게임 업체들이 잇따라 게임을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기존 대형 온라인게임사들의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이 두드러진다.

NHN 한게임은 모바일 게임에 게임사업 사활을 걸고 10종이 넘는 스마트폰 게임을 준비 중이며 넥슨도 자회사 넥슨모바일을 통해 여러 장르의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그동안 직접 모바일 게임 사업을 하지 않았던 네오위즈게임즈(095660)도 곧 스마트폰 게임을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036570) 역시 모바일 게임 분야를 강화하기로 했다.

NHN 한게임의 `런앤히트`는 출시되자마자 무료 애플리케이션 순위 1위를 기록했고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도 출시 후 무료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올랐다가 꾸준히 5위 안에 들고 있다.

무엇보다 대형 게임사들은 모바일 게임 사업을 장기적으로 성장시킬 전략을 세우고 대부분 게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를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부분유료화(아이템을 구매하는 방식)를 적용해 수익은 나중에 올리겠다는 포석이다.

대형 온라인게임사들의 모바일 시장 공략에 게임빌(063080)컴투스(078340) 등 모바일 주력 게임 업체들은 다양한 게임과 유료화 전략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그동안 해외 앱스토어에 진출했던 게임들의 한국어 버전을 선보이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게임빌은 국내 앱스토어 게임 카테고리 오픈과 함께 30여 종의 게임을 바로 출시했다. 이 가운데 `프로야구 시리즈`는 국내 앱스토어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컴투스 역시 20여 종의 게임을 출시하며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특히 컴투스는 다양한 게임을 0.99달러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잇따라 펼치며 사용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들 모바일 게임사들은 이미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아온 만큼 앞으로도 사용자 확보와 동시에 매출과 수익도 확대할 전략이다.

이와 함께 앱스토어를 통한 해외 게임사들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도 가속화되고 있다.

일렉트로닉 아츠(EA)와 게임로프트, 캡콤 등은 국내 앱스토어에 세계적인 인기 게임들을 선보이며 수익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게임 업체 전부가 모바일 게임 개발에 나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외산 게임들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선점하기 전에 시장을 장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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