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동반성장 토론회 열려..정운찬 위원장은 불참

전경련 등 주최 '동반성장과 중소기업의 경영혁신 세미나'
연사로 예정된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불참 통보
"동반성장 관건은 1차~최종 협력사 연쇄 상생"
  • 등록 2011-03-23 오전 6:00:00

    수정 2011-03-22 오후 7:09:44

[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바람직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논의를 위해 국회에서 토론회가 열린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와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국회현장경제연구회는 2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동반성장과 중소기업의 경영혁신 세미나`를 연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동반성장 정책을 담당하는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당초 예정됐던 특별강연을 취소하기로 하고 전일 불참을 통보했다.

이날 이종욱 서울여대 교수는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동반성장은 기업 생태계의 지속적인 경쟁력 구축을 위한 일이라는 인식이 대기업에서부터 1~4차 등 최종 협력사까지 공유돼야 한다"며 "대기업이 1차 협력사를 지원하면 1차는 2차를, 2차는 3차를 지원하는 등의 방식이 연속으로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모기업이 이같은 협력사의 경영 혁신을 유도하는 동반성장 성공 사례로 삼성전자(005930)와 1차 협력사인 세화의 예를 들었다.

이 교수는 "삼성전자는 TV 바젤(테두리)을 생산하는 세화에 대당 20억원이 넘는 사출기계 5대를 무기한 임대하는 등 상생 노력을 했다"며 "그 결과 세화는 국내 최고 사출 업체로 성장하는 한편 사양 산업인 사출업도 전략 신제품의 핵심부품 분야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포스코ICT도 자동도어 설치 분야에서 핵심 제어기술을 가진 1차 협력사 동우자동도어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자동도어 제품 국산화와 신규 시장 확대라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른 주요 인사들도 동반성장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전할 예정이다.

박재천 경영혁신협회장은 "최근 국내 대기업들도 `협력사가 최고가 돼야 우리도 최고가 된다`는 인식을 넓히고 있다"며 “동반성장의 협력 구조가 기업 생태계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양금승 전경련협력센터장은 "글로벌 시장 개방으로 우리 중소기업들도 치열한 국제 경쟁에 직면하게 됐다"며 "대기업의 경영 노하우가 중소기업에 전수돼 새 경쟁 전략 수립에 도움을 준다면, 무역 1조달러 시대를 여는 데도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승덕 현장경제연구회 대표의원(한나라당)은 "시혜적 자원 분배에 초점을 맞춘 방식보다는 투자를 통해 성장을 촉진하는 혁신주도형 동반성장 체제를 만들어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김성하 공정거래위원회 기업협력국장, 정완진 매일경제TV 부장, 나도성 한성대 지식서비스&컨설팅연구원장이 토론자로 나서는 등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 관련기사 ◀ ☞삼성-SKT, 옴니아 보상 `책임 떠넘기기?` ☞[마켓in]前 LG생과 김규돈 상무, 삼성전자 복귀 의미는? ☞D램 고정價, 10개월 만에 상승…"아직은 모른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