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와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국회현장경제연구회는 2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동반성장과 중소기업의 경영혁신 세미나`를 연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동반성장 정책을 담당하는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당초 예정됐던 특별강연을 취소하기로 하고 전일 불참을 통보했다.
이날 이종욱 서울여대 교수는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동반성장은 기업 생태계의 지속적인 경쟁력 구축을 위한 일이라는 인식이 대기업에서부터 1~4차 등 최종 협력사까지 공유돼야 한다"며 "대기업이 1차 협력사를 지원하면 1차는 2차를, 2차는 3차를 지원하는 등의 방식이 연속으로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모기업이 이같은 협력사의 경영 혁신을 유도하는 동반성장 성공 사례로 삼성전자(005930)와 1차 협력사인 세화의 예를 들었다.
이 교수는 "삼성전자는 TV 바젤(테두리)을 생산하는 세화에 대당 20억원이 넘는 사출기계 5대를 무기한 임대하는 등 상생 노력을 했다"며 "그 결과 세화는 국내 최고 사출 업체로 성장하는 한편 사양 산업인 사출업도 전략 신제품의 핵심부품 분야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주요 인사들도 동반성장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전할 예정이다.
박재천 경영혁신협회장은 "최근 국내 대기업들도 `협력사가 최고가 돼야 우리도 최고가 된다`는 인식을 넓히고 있다"며 “동반성장의 협력 구조가 기업 생태계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고승덕 현장경제연구회 대표의원(한나라당)은 "시혜적 자원 분배에 초점을 맞춘 방식보다는 투자를 통해 성장을 촉진하는 혁신주도형 동반성장 체제를 만들어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김성하 공정거래위원회 기업협력국장, 정완진 매일경제TV 부장, 나도성 한성대 지식서비스&컨설팅연구원장이 토론자로 나서는 등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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