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1]삼성·KT·인텔, 차세대 통신망 '3각 동맹'

신개념 LTE 서비스 세계 최초 시연..올 하반기부터 서울 지역 시범테스트
해외시장도 공동 공략
  • 등록 2011-02-13 오전 9:00:00

    수정 2011-02-12 오전 12:05:05

[이데일리 이승형 기자] 삼성전자와 KT, 그리고 인텔이 차세대 통신망 사업을 위한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삼성전자(005930) 등 3사는 14~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클라우드커뮤니케이션센터(CCC)' 기반의 LTE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연한다고 밝혔다.

'CCC'란 클라우드컴퓨팅 기술을 이동통신 시스템에 적용한 신개념으로, 네트워크의 데이터 처리 용량을 개선하면서 투자비와 운영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기술.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3사가 선보이는 LTE CCC는 이동통신 시스템에 범용 서버 기반의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적용해 가상화한 것으로 진정한 의미의 CCC라고 할 수 있다"며 "이동통신 역사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차세대 LTE 기술"라고 자평했다.

기존 KT(030200)의 3G(WCDMA) CCC와 와이브로 CCC는 단순히 무선 신호처리부(RU)와 디지털신호처리부(DU)를 분리해 DU를 집중화시킨 형태였다. 이번에 선보이는 LTE CCC는 범용 서버와 통신모뎀만으로 기지국을 대체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적용함으로써, 네트워크 부하에 따라 DU 자원을 유연하게 할당·증설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다.

또 적은 비용으로도 네트워크 증설이 용이해졌고,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적용할 때에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쉽게 설치가 가능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LTE CCC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최고의 대안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3사는 이번 시연 기술을 상용 서비스 수준으로 발전시켜 올해 3분기부터 서울 지역에서 LTE 시범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협력범위를 LTE 기술 이외에 3G, 4G 등의 CCC 솔루션 개발로 확대하고, 해외시장도 공동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부사장)은 "CCC는 네트워크 용량을 향상시키면서도 사업자의 네트워크 구축과 운용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LTE 솔루션"이라며 "삼성은 CCC 기반의 LTE 등 차별화된 솔루션과 축적된 4G 상용기술을 바탕으로 모바일 브로드밴드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펄뮤티 인텔 수석 부사장도 "인텔 아키텍처 기반의 CCC 솔루션을 통해 KT는 경영실적을 최대화하는 동시에, 서비스 수요에 따른 네트워크 용량 확대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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