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인 노무라는 17일 쌍용차 사태 이후 첫 보고서를 내고 투자의견을 종전대로 `비중축소`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도 350원으로 유지했다.
쌍용차는 노사 합의 이후 최근 7일간 연속으로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며 현 주가 4645원을 유지하고 있다. 목표주가는 현 주가의 10분의 1도 채 안되는 수준이다.
노무라는 "쌍용차는 2분기에 7개분기 연속으로 영업적자를 냈다"며 "자동차 판매가 급감했고 노조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등으로 손실도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노무라는 "평택공장이 노조의 77일간 점거로 1만4000대 정도 생산 차질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금액으로는 32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13일 생산이 재개됐고 이달 2700대 생산 목표를 세우고 있고 다음달에는 4000대 생산을 계획하고 있고 산업은행으로부터 1300억원 금융지원을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RV차량에 집중된 생산라인과 단기간 신모델 출시 계획이 없다는 점에서 문제점이 있다"며 "SUV차량에 대한 소비자 수요 변화와 영업 정상화가 예상보다 빠를 경우에만 목표주가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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