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신청한 C&우방은 어떤회사

시공능력평가 62위 영남권 대표 건설사
2005년 2월 3359억원에 쎄븐마운틴 인수
  • 등록 2008-11-28 오전 7:42:01

    수정 2008-11-28 오전 7:42:01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지난 27일 워크아웃을 신청한 C&우방(013200)은 시공능력평가 62위로 영남을 대표하는 대표적 중견 건설사다.

㈜우방은 1978년 ㈜우방주택라는 이름으로 대구에서 건설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93년에는 ㈜우방랜드를 흡수합병하며 ㈜우방으로 이름을 바꾼 뒤 주택전문업체에서 종합건설업체로 성장했다.

㈜우방은 97년 전국 아파트 공급 규모 2위를 차지하는 등 확장을 거듭했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1998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시도했으나 2000년 결국 부도가 나 이듬해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간 바 있다.

이후 지난 2005년 2월 C&그룹의 전신인 쎄븐마운틴 그룹이 총 3359억원에 ㈜우방을 인수했다. 건설업 경기가 밝았던 당시만 해도 이 인수전에는 4~5개의 업체가 뛰어들었으며 경영권에 대한 프리미엄도 상당히 높게 매겨졌다.

쎄븐마운틴그룹에 인수된 우방은 그룹 사명이 C&그룹으로 바꾸면서 C&우방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의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재기를 모색했다. `유쉘`(u∫ell)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로 대구·경북지역과 수도권, 호남지역으로 주택사업을 확대했다.

올해 9월말 현재 C&우방의 자산 규모는 5159억원으로 부채 총 3744억원을 제외한 자본총계는 1415억원 수준이다.

C&우방은 지난 3분기 실적악화를 보이며 매출이 593억여원으로 작년 916억원에 비해 35.3% 감소했다. 영업익과 순익 면에서도 적자로 돌아서 각각 627억원의 영업손실과 95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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