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올 내수판매 99만2000대 목표"

현대·기아차, '판매촉진 결의대회' 열어
현대차, 올해 내수 총 67만대..시장점유율 51.5% 달성 목표
기아차, 국내판매 32만2000대·시장점유율 25% 달성 결의
  • 등록 2008-01-06 오전 9:00:00

    수정 2008-01-05 오전 10:55:57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현대·기아차가 올해 국내 내수시장에서 총 99만2000대를 판매키로 결의했다.

현대차(005380)는 지난 5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2008년 판매촉진대회'를 열고 올해 국내에서 연간판매 67만대, 시장점유율 51.5%를 달성하기로 결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7.2% 늘어난 것으로 현대차는 작년 국내에서 총 62만5275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51.3%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올해도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달성해 국내 자동차시장에서는 처음으로 5년 연속 점유율 5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판매촉진대회에는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 최재국 사장, 이광선 국내영업본부장, 전국 지점장, A/S센터장 등 임직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2007년 우수 지역본부, 지점 포상식도 함께 가졌다.

김동진 부회장은 "지난해 내수는 고유가, 원화강세, 경기회복 부진 등 경영상의 어려움 속에서도 전년대비 8%의 신장을 거뒀다"면서 "올해 대내외 여건은 더 어려울 것이며 특히 수입차의 공격적 판매전략 등으로 인해 내수시장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제네시스 출시는 수입차 공세에 정면으로 맞서 현대차 브랜드 가치를 한 차원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올 한해 판매에 총력을 다해 판매 67만대, 시장점유율 51.5%를 달성, 시장을 주도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2008년 사업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총력판매 추진 ▲판매환경 혁신을 통한 브랜드 가치 향상 ▲내실경영체제 확립을 통한 수익성 향상 등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기아차(000270)도 이날 경기도 화성에서 '2008 전국 지점장 판매결의대회'를 열고 올해 내수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18.2% 증가한 32만2000대, 시장점유율 25% 달성으로 잡았다.

이날 판매 결의대회에는 김익환 기아차 부회장을 비롯, 조남홍 사장과 국내영업본부, A/S사업부 임직원과 전국 지점장 등 총 450여명이 참석했다.

김익환 부회장은 "2008년에는 기아인 모두가 나부터 회사의 생존을 책임지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반드시 흑자를 실현하고 성장을 위한 제2의 도약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선 우리차의 품질과 제품력에 맞춰 과감히 패배의식을 버리고 당당히 판매활동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올 한 해에만 프리미엄 대형 SUV인 모하비를 비롯 TD, AM(프로젝트명) 등 신차 3종과 로체, 모닝 부분변경 모델 등 개조차 2종을 선보여 판매 라인업을 대폭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3일 첫 선을 보인 모하비를 기아 최고의 RV 차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판촉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올해부터 경차로 편입된 모닝에 대한 홍보와 타깃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이같은 목표달성을 위한 방안으로 ▲VIP마케팅과 스포츠 마케팅 활성화를 통한기업브랜드 선호도 향상 ▲모하비 등 신차의 성공적인 시장진입 ▲우호적인 고객관리를 통한 고객감동 실현 ▲원활한 현장 지원을 통한 판매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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