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전력량 공급 확대 제안 FERC가 거부…원전 보유사 탈렌 주가 6%↓

  • 등록 2024-11-05 오전 12:36:59

    수정 2024-11-05 오전 12:36:59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전력 생산 업체 탈렌에너지(TLN)는 서스퀘하나 원전에서 아마존 데이터 센터로 공급하는 전력량을 늘리려는 아마존의 제안을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가 거부하면서 4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오전 10시 8분 기준 탈렌의 주가는 6.32% 하락한 162.89달러를 기록했다. 이 소식에 전력 생산 업체 콘스텔레이션 에너지(CEG) 주가는 12.05%, 비스트라 에너지(VST)의 주가는 6.13% 하락했다.

탈렌은 서스퀘하나 원전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초 해당 원전 옆에 위치한 큐뮬러스 데이터센터 단지를 아마존에 매각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데이터 센터를 원자로에 직접 연결해 기존 전력망을 통과할 필요가 없도록 할 계획이었지만 이는 인근 유틸리티 업체들의 반대에 부딪쳤다. 이와 관련, FERC는 “이 계획이 전력망의 신뢰성과 소비자 비용 모두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아마존의 계획이 제안된 대로 진행돼서는 안 된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 판결에 따라 아마존은 원자로에서 300메가와트 상당의 전력을 사용할 수 있지만 제안했던 대로 180메가와트를 추가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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