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장급 에너지대화…CFE 이니셔티브 협력 재확인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계기 부산서 개최
무탄소 청정전력 국제확산 함께하기로
  • 등록 2024-09-06 오전 12:32:34

    수정 2024-09-06 오전 12:32:34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과 일본 양국이 언례 국장급 에너지대화를 열고 한국이 지난해 전 세계에 제안한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 국제 확산을 위한 협력 의사를 재확인했다.

최연우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관(맨 왼쪽)과 기하라 신이치(木原晋一) 일본 경제산업성 국제탄소중립정책총괄조정관(맨 오른쪽)이 5일 부산 벡스코에서 한·일 에너지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최연우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관과 기하라 신이치(木原晋一) 일본 경제산업성 국제탄소중립정책총괄조정관은 5일 부산 벡스코에서 한·일 에너지대화를 진행했다. 이 대화는 양국 정부가 1986년부터 진행해 온 연례 만남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둘은 이 자리에서 올 10월3일 브라질 청정에너지장관회의에서 CFE 이니셔티브 글로벌 작업반을 공동 운영한다는 의사를 재확인했다.

CFE 이니셔티브는 우리 정부와 산업계가 지난해 9월 전 세계에 제안한 탄소중립 달성 방법론이다. 전 세계는 2016년 파리협약에 따라 기후변화에 대응한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CFE 이니셔티브는 에너지 부문의 탄소중립 노력이 현 재생에너지 일변도가 아닌 원자력·수소 등 모든 무탄소 에너지원을 아우르는 노력으로 확대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일 양국은 화석연료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고, 이에 대응해 원전을 주요 발전원으로 활용하는 등 에너지 수급 구조가 비슷한 만큼 정책 공조 여지가 크다. 양국이 지난 4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산업통상장관회담에서 CFE 이니셔티브를 포함한 탄소중립 분야에서 상호 협력기로 합의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일본 정부 역시 CFE와 유사한 개념의 청정전력 이니셔티브(ICEI)를 주창하고 있다.

양측은 두 이니셔티브간 협력 기반 아래 전력 부문의 무탄소화 촉진을 위해 한·일이 참여한 14개국 경제협력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의 회원국 참여를 독려하고, 기업 대상 홍보와 공동 세미나 개최 등 다방면에서 공조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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