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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LG생활건강(051900)은 68만9000원으로 마감해 전날 대비 2.27% 하락했다. 중국 코로나 방역 조치 완화 소식에 약 3개월 만인 지난 5일 종가 기준 70만원대를 돌파한 이래로 내림세가 완연해졌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이날 13만500원으로 마감해 전날 대비 2.25% 내렸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지난 5일 중국 코로나 규제 완화 발표에 전거래일 대비 6% 넘게 상승하면서 13만9500원을 기록해 14만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최근 다시 하락세가 짙어지면서 13만원대마저 붕괴될 조짐이다.
호텔신라(008770)도 지난 5일 8만원대를 회복했지만 이날 7만7600원으로 마감해 전날보다 1.9% 내렸다. 여행주인 하나투어(039130)도 전날 대비 1.77% 내린 5만5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황이 이렇자 주요 리오프닝 종목들은 다시 공매도 타깃으로 부상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공매도 상위권에 빙그레(005180)(7위), CJ(001040)(8위), 아모레퍼시픽(10위) 등이 올랐다. 전날에도 농심(004370)(1위), CJ(3위), CJ제일제당(097950)(8위), 대한항공(003490)(9위), LG생활건강(10위) 등이 순위에 들었다.
코로나發 단기 타격 불가피…점진적 소비 회복
정진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아직 대유행 경험이 없기 때문에 전염을 통한 집단면역 미형성과 낮은 접종률로 방역 완화에 따른 대유행 리스크에 노출된 상태”라며 “대유행이 본격화하면 단기적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는 시점에 일시적인 소비 둔화가 나타나더라도 궁극적으로는 소비 회복이 점차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정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방역 전환 시도와 이에 따른 혼란은 1년 또는 1년 반 전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이 경험한 모습”이라며 “제로 코로나 전면 취소 공식 선언 전까지 효율화를 이유로 한 방역 조정은 계속될 것이며, 주가는 오프라인 경제활동 재개 기대를 반영하고 우리나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