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사면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행보를 보라”며 “사면 받은 전두환은 두려울 것이 없다. 사자 명예훼손죄로 다시 언론에 비친 전두환 전 대통령 행태에 국민은 다시 분노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2020년 12월 25일 하루에 민주당 권리당원 신규 가입인원이 2만1000명이었다”며 “이는 민주당에서 차기 대통령이 나와서 집권당 유지해야 한다는 의사표현이 아니다. 국민들 삶에 절실한 검찰개혁 시도로 처참하게 무너지는 민주당에게 힘을 보태 주기 위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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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국민의 민의를 대표해 직위에 오른 것”이라며 “국민이 위임한 역할 수행을 하지 않고 정치적 계산으로 국민이 위임한 권한을 사용한다면 여당, 야당 불문하고 국민의 강렬한 저항을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청원은 2일 0시 30분 현재 1만66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사전동의 100명 이상’ 조건을 채워, 관리자가 전체 공개를 위한 검토 단계에 있다.
이 대표는 새해 첫날을 맞아 국립현충원에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적절한 시기에 문 대통령에게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그 취지에 대해선 “국민과 함께 전진하기 위해 사회 갈등을 완화하고 국민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문 대통령이 일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해인 만큼, 적절한 때에 풀어야 하는 문제”라며 “지지층의 찬반을 떠나 건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