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시미어는 무게가 가볍고 보온 효과가 우수해 대표적인 겨울철 의류 소재로 꼽힌다. 또 모피, 구스 다운 등의 겨울 의류는 ‘동물학대’ 이슈가 존재하는데다 대체 소재인 인조 모피와 인조 가죽은 환경 오염을 야기하지만, 캐시미어는 인도 카슈미르 지방에서 자라는 산양이 털갈이를 할 때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어 윤리 이슈에서 자유롭고 친환경적인 소재로도 인정 받고 있다.
실제로 2015년 처음 오픈한 롯데백화점 니트 전문 PB(자체 브랜드) ‘유닛’의 겨울철 캐시미어 상품 매출 비중은 2016년 유닛 전체 매출의 21% 수준에서 2017년 43%, 2018년 약 60% 까지 증가했다.
캐시미어 니트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제공될 수 있는 이유는 사전 기획을 통해 물량을 대규모로 준비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2018년 9월부터 기획하기 시작해 최상급으로 꼽히는 내몽고 지역의 캐시미어 원사를 대량으로 매입하고, 체계적인 생산 계획을 세움으로써 남성·여성용 니트를 10만원 이하 가격에 선보일 수 있었다.
색상도 다양하다. 블랙, 그레이 등의 무채색뿐만 아니라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레드, 핑크, 오렌지 등을 포함해 총 37종의 색상을 준비했다. 일반적으로 캐시미어 니트 색상이 15종 정도에 불과하지만 유닛 상품은 약 2배 이상 색상 선택 폭을 늘렸다.
한편 롯데백화점 유닛은 지난 2015년 9월 처음 오픈해 전국 25개 점포에 매장을 열어 2018년까지 매출이 1000% 이상 증가하며 합리적인 가격대의 수준 높은 니트 의류를 찾는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