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월성 1~4호기를 지난 12일 밤 11시56분부터 순차적으로 수동 정지했다. 원전에서 감지되는 진동 수준이 일정 수준 이상일 경우 원전 이상 유무에 관계 없이 수동으로 정지시켜 안전 여부를 정밀점검해야 한다.
한수원 규정(매뉴얼)에 따르면 한수원이 설치한 원전 건물 내 감시기의 계측값 또는 지진응답스펙트럼 판명값이 0.1g 이상일 경우 4시간 이내 수동정지해야 한다. 0.18g가 넘으면 자동으로 원전이 정지된다. 이날 오후 8시32분에 두 번째로 일어난 경주 지진 당시 월성 1~4호기 지진응답스펙트럼 판명값이 0.1g를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월성 1~2호기는 이 기준을 초과하지 않아 현재 정상 가동 중이다.
앞으로 원안위는 월성원전에 대한 한수원의 조치를 확인하고 재가동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경주 지진으로 자동정지된 한국동서발전의 LNG발전소(울산4복합발전기)는 13일 자정께 당초 계획대로 재가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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