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전환사채 인수조건 성장공유형 대출 신청 수시 접수

총 350억원 규모…미래성장가치 우수 중기 민간투자 마중물 역할 기대
  • 등록 2016-01-10 오전 6:00:00

    수정 2016-01-10 오전 6:00:0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기술성과 미래성장가치가 우수한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다.

중진공은 10일 “총 350억원 규모의 ‘성장공유형자금’ 대출신청을 연중 수시 접수한다”고 밝혔다. ‘성장공유형 대출’은 투자와 융자의 성격을 결합한 메자닌 금융으로 중소기업이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중진공이 인수하는 방식의 자금지원 사업이다. 신청대상은 기업공개 가능성이 있지만 창업투자회사(창업투자조합)가 투자하지 않은 중소기업이다.

대출 기간은 거치기간(2년)을 포함한 5년 이내로 업력 7년 미만 기업은 7년 이내(거치기간 4년 포함)다. 전환사채 발행조건은 표면금리 1%, 만기보장금리 4%, 인수한도 45억원 등이다.

성장공유형 대출은 대출기간 중 지원한 기업의 상장(IPO) 가능성이 있을 경우 중진공이 전환권을 행사해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중소기업은 부채가 줄고 자본이 늘어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중진공은 민간투자시장에서 기피하는 성장단계에 진입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성장공유형자금을 지원해 지난 2009년부터 137개 기업 3512억원의 후속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신동식 중진공 융합금융처장은 “성장공유형 대출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IR(기업설명회)기회 제공 및 IPO(기업공개) 교육 등 다양한 후속서비스를 지원해 지원기업의 성장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장공유형 대출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중진공 각 지역본(지)부를 방문하여 사전상담을 완료한 후 중진공 홈페이지(www.sbc.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문의는 중소기업 통합콜센터(1357)로 하면 된다.

<용어설명>

*메자닌 금융 :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렵고 담보나 신용이 없어 대출을 받기 힘들 때 배당우선주,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연계 채권 등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

*전환사채 : 채권을 발행한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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