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11월 출시되는 K3 부분변경 모델을 마지막으로 올해 모든 모델에 대한 유로 6 전환을 완료한다. 앞서 현대차(005380)는 쏘나타와 맥스크루즈, 아반떼의 신형 모델에, 기아차(000270)는 쏘렌토와 K5, 스포티지의 신형 모델에 각각 유로 6를 적용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출시하는 디젤모델 신차에 유로 6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유로 6 전환을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는 모하비를 내년 초까지 생산중단하고 베라크루즈는 단종키로 했다.
쌍용차(003620)는 지난 7월 코란도C와 티볼리 디젤에 이어 지난달 렉스턴W와 코란도 투리스모에 대한 유로 6 전환을 실시했다. 단종된 모델은 없다.
쌍용차는 모든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디젤 라인업에 유로 6를 선제적으로 적용한 것을 발판삼아 하반기 판매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한국GM은 지난달 트랙스 디젤과 올란도에 유로 6를 적용했다. 그러나 다른 디젤모델인 크루즈와 말리부, 캡티바에 대한 적용시기 계획은 확정하지 않았다.
한국GM은 현재 크루즈와 말리부, 캡티바의 유로 5 모델에 대한 과감한 할인혜택 등으로 재고소진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디젤차에 대한 유로 6 기준이 적용되면서 기존 유로 5 모델은 11월까지만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GM 관계자는 “3개 모델에 대한 유로 6 적용시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다만 이들 모델에 대한 단종방침은 아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의 경우 유로 6 전환 대상이 QM3와 QM5, SM5 등 3개지만 아직 전환한 모델이 없다. 르노삼성은 기존 유로 5 모델 재고분 판매를 완료한 뒤 유로 6 모델을 내놓다는 방침이다. 유로 6 적용 모델 출시는 내년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디젤차 시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신차를 내놓기 보다는 일단은 흐름을 지켜보며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유로 6 :디젤차에 대한 유럽연합의 배기가스 배출 규제로 수치가 높을수록 규제강도가 높아진다. 유로 6의 질소산화물 및 입자상물질 배출 기준은 각각 80㎎/㎞와 4.5㎎/㎞로 유로 5(180㎎/㎞·5㎎/㎞)에 비해 강화됐다. 국내에선 9월부터 유로 6 전환 디젤차만 생산 및 수입할 수 있고 기존 유로 5 모델은 11월까지만 팔 수 있다.
|
|
|
▶ 관련기사 ◀
☞현대차, 쏘나타·엘란트라 美서 2만7700대 자발적 리콜
☞내주 자동차·정유株, 실적발표…대형주 강세장 분수령
☞현대기아차, 9월 유럽서 8만9478대 판매..전년比 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