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앱의 성공요인, 신기술·유니버셜 디자인·글로벌 원빌드

구글플레이에서 한국 앱 선전, K-앱 통한 新한류 열어
  • 등록 2015-10-08 오전 1:42:51

    수정 2015-10-08 오전 1:42:51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 애플리케이션 장점으로 발빠른 신기술 도입과 전 세계 사용자들이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 꼽혔다. 모바일게임의 경우에는 전 세계 동시 단일 버전 서비스 전략인 ‘글로벌 원빌드’가 성공 요건으로 평가됐다.

구글코리아는 7일 전 세계가 반한 한국 앱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한국 개발사들을 소개했다.

하이퍼커넥트라는 회사는 모바일 영상 메신저인 ‘아자르’를 서비스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이다. 지난 2013년 11월 서비스 출시 이후 터키, 중동, 동아시아 등 국가에서 강세를 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이뤘다.

지난 3월에는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9월에는 월 매출 10억 원을 달성했다. 12개 국가 구글플레이에서 매출 순위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이 중 4개 국가에서는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1600만 이상의 다운로드 가운데 90% 이상이 해외에서 이뤄졌다.

안상일 하이퍼커넥트 대표는 “구글 번역을 이용해 앱을 18개 국어로 번역해서 올렸는데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중동·터키·남미 등에서 트래픽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면서 “처음부터 국내 시장만을 목표로 하는 대신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앱을 출시한다면 더욱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게임사인 넷마블은 올해 4월 모바일게임인 ‘마블 퓨처 파이트’를 전 세계 148개국에 동시 출시했다. 이 게임은 넷마블이 최초로 추진한 글로벌 원빌드 게임이다. 출시 후 미국·브라질·멕시코·러시아 등 국가에서 큰 인기를 끌며 2주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마블 게임은 14개국에서 구글플레이 무료 인기 게임 1위에 올랐다.

김동현 넷마블 이사는 “해외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마블 캐릭터를 활용하고 글로벌 사용자 성향을 분석해 현지화를 진행한 것이 마블 퓨처 파이트의 글로벌 성공에 주효했다”고 말했다.

라리사 폰테인 구글플레이 앱 사업 개발 총괄은 “한국 앱이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한국 개발자들이 신기술이나 트렌드를 가장 발 빠르게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전 세계 어디서든 통할 수 있는 쉽고 일관성 있는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는 것도 성공요인”이라고 말했다.

밥 미즈 구글플레이 게임 사업 개발 총괄은 “전 세계 동시 진출을 위해서는 구글플레이 플랫폼을 활용해 처음부터 전 세계 국가에 게임을 동시에 개발해 출시하는 원빌드(one build) 접근 방식을 채택해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현(왼쪽) 넷마블 마케팅 이사와 안상일 하이퍼커넥트 대표가 7일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전 세계가 반한 한국 앱 기자간담회에서 자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제공=구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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