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딜라이트' 새 단장..디지털 인터랙티브·가상현실 한눈에

서초 삼성전자 사옥 내 브랜드 체험관 리뉴얼
IT기술과 첨단 솔루션 직접 체험..교육·전시 계획
  • 등록 2015-09-14 오전 3:00:26

    수정 2015-09-14 오전 3:00:26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입구에서 나눠준 종이팔찌를 테스크톱 크기의 키오스크(무인정보단말기)에 갖다대자 ‘띠릭’ 소리와 함께 본인의 얼굴이 키오스크 화면에 뜬다. 별명과 간단히 몇 가지를 입력하면 앞쪽 벽면에 붙은 디스플레이에 찍힌 사진이 뜨면 신세계로의 여행이 시작된다.

삼성전자(005930)는 서울 서초동 사옥에 위치한 브랜드 체험관인 ‘삼성 딜라이트(Samsung D‘light)’ 리노베이션 공사를 3개월여만에 끝내고 지난 12일 재개관했다. 삼성전자는 첨단 기술을 통해 비전을 고객과 공유한다는 계획 아래 첨단 IT 기술을 이용해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마련했다.

총 면적 2079㎡ 규모로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구성된 삼성 딜라이트는 1층에서 삼성전자의 제품과 함께 IT기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고 2층에는 반도체와 스마트그리드 등을 직접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기존 제품 중심의 전시에서 벗어나 개인 성향을 알아보는 체험 요소와 가상 현실을 이용한 미래 주거생활 체험 등을 통해 방문객들이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과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입구에 마련된 씽크존에서 등록을 마치고 이모션관으로 이동해 RFID 방식의 팔찌를 태그하면 처음 등록했던 모습이 키오스크에 뜨고 그림을 그려 감정사태를 파악하는 체험이 시작된다. 설치된 8대의 갤럭시 S6 엣지 중 1대를 펜처럼 사용해 모션으로 패턴을 고르고 사진에 직접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그림을 완성하면 이모션존에서 감정상태를 분석해 화면에 보여준다.

센스존에서는 다양한 지시에 따라 손으로 모션을 취하면 이를 인지하고 분석해준다. 센스존을 바로 옆에는 사람의 직관을 평가하는 인튜이션존이 있다. 4대의 대형 키오스크에 달린 반사경으로 터치를 해 하나의 행성을 만들어보는 곳이다. 이용자가 직접 만든 행성을 컴퓨터가 분석해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직관적 잠재력을 보여준다.

이 과정들은 IT기술과 재미를 더한 체험공간으로 딜라이트의 새로운 핵심 메시지인 ‘Live your tomorrow(내일의 삶을 살자)’를 담고 있다. 삼성전자는 우리의 가능성을 키우고 인간 중심의 기술을 만드는 회사라는 뜻으로 이같은 주제를 정했다.

교육기부 우수기관으로 인증받은 삼성 딜라이트는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IT, 반도체 기술, 친환경 강의 등을 개설해 맞춤 교육을 실시하고 다양한 행사와 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디지털(digital)과 라이트(light)의 합성어인 딜라이트는 지난 2008년 12월 처음 문을 열어 삼성의 최신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체험관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리노베이션을 통해 딜라이트를 ‘Inspire the World, Create the Future(세계에 영감을 불어넣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한다)’라는 삼성전자 기업 비전을 가장 쉽고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복합 전시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 세계 소비자들과 보다 활발한 소통을 이끌어 내고자 이번 리노베이션을 기획했다”며 “수원에 위치한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과 더불어 방문객들에게 단순한 홍보관 이상의 경험과 통찰력을 제공하고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브랜드 체험관 ‘삼성 딜라이트’는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10~19시 운영하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삼성 딜라이트 씽크존. 삼성전자 제공
삼성 딜라이트 씽크존. 삼성전자 제공
55인치 60대를 합쳐 만든 대형 디스플레이가 삼성 딜라이트 1층에 설치돼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 센스존에 마련된 키오스크. 삼성전자 제공
삼성 인튜이션존.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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