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티켓 잡아라]성영목 대표 "개별 관광객 만족시킬 고품격 면세점 필요"

신세계 DF대표 인터뷰
"고품격 프리미엄 문화 면세점으로 새 시장 창출"
  • 등록 2015-06-09 오전 3:01:01

    수정 2015-06-09 오전 3:01:01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요우커가 우리나라를 찾는 방법이 단체여행에서 개별 여행으로 대폭 바뀌었습니다. 개별 여행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면세점이 필요한 때입니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신세계(004170)가 서울에 새로 생기는 면세점을 운영해야 하는 이유를 묻자 대뜸 이렇게 대답했다.

성영목 신세계DF 대표
성 대표는 “기존의 비슷비슷한 면세점으로는 글로벌 경쟁으로 치달은 면세점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라며 “신세계는 기존에 없던 고품격 문화 면세점으로 개별 관광객 수요를 적극 창출해 국내 면세 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신세계는 국내 최대 규모 면세점인 롯데 면세점 소공동에서 불과 400m 떨어진 서울 충무로 본점 본관을 면세점 사업장 후보지로 내세웠다.

일각에서 신세계가 면세 사업권을 따내면 포화상태인 명동 상권이 더 혼잡해지리라고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성 대표의 생각은 달랐다. 수요가 충분한 곳에 더 좋은 면세점을 만드는 것이 국내 면세사업뿐 아니라 국내 관광 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성 대표는 “우리나라에 돈을 쓰러 온 외국인 관광객들이 비싼 물건을 사기 위해 면세점에서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며 “신세계의 프리미엄 면세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주고 더 나아가 새로운 면세점 수요도 창출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성 대표는 유통 산업 다방면에 경험이 풍부한 신세계가 서울에 새로 생기는 면세점을 운영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또 신규 면세점을 운영하기 위한 의지도 어느 기업에 뒤지지 않는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그룹의 모태인 백화점 본관을 통째로 면세점 사업장으로 활용하고, 850억 원을 들여 매입한 SC은행 건물을 고객서비스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것 자체가 신세계 그룹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며 “신세계야말로 경험과 의지가 충분한 준비된 면세 사업자”라고 말했다.

성영목 신세계 DF 대표는...

성영목 대표는 삼성물산, 호텔신라 등에서 잔뼈가 굵은 유통 전문가다. 신세계는 호텔신라 대표이사를 역임한 성 대표를 2011년 영입해 면세사업 확장이라는 임무를 맡겼다.

신세계로 자리를 옮긴 성 대표는 2012년 부산, 2013년 김해에 이어 올해 인천공항 면세 사업권까지 따내며 신세계그룹의 면세사업 확장의 선봉장 역할을 든든히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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