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봉, 美서 대박 예고..KOTRA "새로운 가치 창출 기회"

2015 CES에서 인기 상품으로 주목
기술력과 아이디어, 마케팅 전략으로 승부
  • 등록 2015-01-19 오전 1:00:00

    수정 2015-01-19 오전 1:00:00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온라인 쇼핑몰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상품 중 하나인 셀카봉이 미국 시장에서도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중국산이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미국 시장을 장악해나가고 있지만 우리나라 제품은 기술력과 아이디어가 뛰어난 만큼 시장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18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셀카봉(Selfie Stick)이 최첨단 기기들 사이에서도 인기 상품으로 주목받았다.

셀카봉은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14년 최고의 발명품 25선’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미국 연예인들이 행사장 및 여가활동에서 셀카봉을 사용하는 모습들이 소개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셀카봉 시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자 증가 및 스마트폰 카메라 소비 증가에 따라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가전협회(CEA)에 따르면 미국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 규모는 지난해 2113억 달러로 전년대비 2% 성장했으며 올해는 21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SNS 사용자 비율은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67%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도 지난해 85억2600만달러로 커지는 등 최근 5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 규모(단위: 100만달러, 자료: CEA)
코트라는 셀카봉에 대해 미국에서 새로운 가치 창출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지적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셀카봉은 최근 미국에서 온라인 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대부분 14~40달러 가격의 중국산 제품”이라면서 “우리나라 셀카봉의 다양한 기능과 품질의 뛰어남을 알리는 우수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셔터뿐만 아니라 자동초점, 줌 등 스마트 촬영기능을 원격 제어할 수 있도록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과 융합한 제품들이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을 것”이라며 “온라인 판매에서 제품 우수성을 입증받으면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진입을 시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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