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오전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24차 통상조약 국내대책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경태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관계부처 차관급 정부위원, 경제단체장, 농림·수산분야 업종별 대표 등 민간위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다양한 통상조약에 대한 국내 대책들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 및 개선과제 등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새정부의 통상정책 방향인 신통상 로드맵에 따라 한-중 자유무역협상(FTA) 등 총 7건의 FTA 협상을 동시에 추진중이라고 보고했다. 각 위원들은 “FTA 협상과정에서 취약분야의 민감성을 보호하면서도 우리 공세적 이익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나가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아태지역 경제통합 추세에 적극 대응하면서도 우리 실리를 극대화 하는 방향으로 통상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얘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각각 농업과 수산분야에 대한 FTA 국내보완대책 성과평가 결과를 보고했다. 양 부처는 “국내대책 수립과 평가를 통해 미흡한 분야는 보완하고 신규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향후 투자 및 융자 계획에 반영해 대책의 실효성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FTA 추진이래 처음으로 평가가 실시된 한-칠레 FTA 이행상황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정부 각 부처와 민간위원들은 각계의 의견이 FTA 협상과 국내 보완대책 마련 과정에 충분히 수렴되도록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며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선제적으로 최적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