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몰, 올들어 신선식품 매출 33% 늘어"

모바일쇼핑 연매출 500억원 예상
이마트 "출하전 시간 20분 단축"
  • 등록 2013-06-26 오전 6:00:00

    수정 2013-06-26 오후 2:16:41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1~2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이마트몰의 식선식품 매출도 큰 폭 증가하고 있다.

26일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선식품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2.7% 늘어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간편가정식은 21.4% 늘었고 가공식품도 21.1% 증가했다.

매출순위 10위 안의 품목 중에서도 화장지와 생리대 등 제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식품으로 나타났다. 특히 양곡은 지난해보다 3단계 오른 4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10위권 밖에 머물던 채소와 수산은 올해 각각 6위와 10위로 뛰어올랐다.

이마트 관계자는 “1~2인 가구나 맞벌이 부부 등 매장을 방문해서 장볼 시간이 부족한 인구가 늘어나면서 온라인에서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모바일쇼핑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이마트몰 내 모바일매출은 올들어 지난달까지 18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6배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 한해 매출은 5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배 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게 이마트의 설명이다.

이마트는 이마트몰에서 신선식품 매출이 늘어남에 따라 매장에서 출하전 보관단계까지 걸리는 시간을 20분 가량 단축하는 등 신선도 관리를 강화하고, 서울과 수도권 점포의 경우 심야 예약배송을 추가로 운영하기로 했다. 고객을 대신해 매장에서 상품을 가져오는 이른바 ‘피킹(Picking) 사원’도 기존 900명에서 120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김예철 이마트 온라인사업담당 상무는 “이마트몰이 온라인 대표 장보기몰로 자리잡은 만큼 신선한 신선식품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고객들이 더 편리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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