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우리나라의
현대차(005380)가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지난달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기아차(000270)는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서고 말았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1일(현지시간) 지난 2월중 미국에서 총 9만3816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2.5% 감소한 것이다. 다만 이는 5.1%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는 웃도는 수준이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총 5만2311대를 판매해 1년전 같은 기간의 5만1151대에 비해 2% 증가했고, 판매량 역시 2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선전했다.
간판 세단인 ‘소나타’가 1만6007대 팔렸고 ‘엘란트라’도 1만6219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각각 1만대 이상을 기록했다.
그러나 기아차는 이 기간중 미국에서 4만1505대를 판매하는데 그쳐 전년동월의 4만5038대보다 7.8%나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올들어 2월까지의 누적 판매량도 7만7807대로 전년동기의 8만555대에 비해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대표 세단인 ‘옵티마(한국명 K5)’가 1만3195대 판매됐고 ‘리오’와 ‘소렌토’가 각각 9551대와 7945대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