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 낮춘' 명품들, 대대적 할인

신세계百서 명품 할인 행사
유명브랜드 대거 참여..DM에 할인가격 안내
  • 등록 2013-02-13 오전 6:00:00

    수정 2013-02-13 오전 9:26:45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이 오는 15일 본점을 시작으로 강남점(22~24일), 센텀시티점(2월28~3월3일)에서 연이어 해외 명품 대전을 연다.

신세계 해외명품대전
불황에도 끄떡없던 해외 명품 브랜드들도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해 한 자리 수 매출 신장률에서 올 1월 세일에는 처음으로 11.3% 역신장했다.

따라서 신세계백화점은 해외명품대전에 역대 가장 많은 규모인 300억 물량을 투입한다. 참여 브랜드도 전년보다 10개 늘어난 50여 브랜드로 확대하는 등 명품 브랜드들의 실적 부진을 탈피하겠다는 계획이다.

아르마니를 비롯한 돌체앤가바나, 디젤, 비비안 웨스트우드 등 전통적인 파워 브랜드를 비롯해 20~30대 젊은 층에서 인기있는 더 로우, 마틴 마르지엘라, 알렉산더 왕, 닐 바렛 등이 참여한다. 또 올해 처음으로 필립 림, DVF, 어그 등 10여개 브랜드가 새롭게 추가돼 50여개 해외명품브랜드를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올해 고객에게 보내는 해외명품대전 DM(직접우편)에 브랜드 별 대표 상품의 할인가격이 함께 안내된다. DM에 할인 가격을 기재하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명품브랜드들도 적극적인 행사 참여를 통해 매출 회복에 나서고 있다.

또 신세계 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슈 컬렉션(구두), 분더샵, 블루핏, 맨온더분, 가드로브, 쏘쏠트(스카프,모자), 란제리컬렉션, 트리니티 등 편집매장도 총 출동해 최대 8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행사 기간 동안 단일 브랜드를 100만/200만/3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 별 5%에 해당하는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조창현 신세계 본점 점장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돼 지난 해 해외명품도 6.3% 매출 신장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해외명품대전은 역대 최대인 300억 물량을 준비하고 참여브랜드도 확대하는 등 고객들에게 다양한 상품과 볼거리를 제공해 글로벌 패션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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