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본주택 새 단장에 주유권 증정까지

대형건설사 미분양 단지 해소 위해 안간힘
  • 등록 2012-04-22 오전 10:00:00

    수정 2012-04-22 오전 10:00:00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견본주택을 이전해 오픈하거나, 인테리어를 바꿔 모델하우스를 단장하고 있다. 주유권을 증정하고 영어학원 수강료 할인을 제공하는 곳도 있다.

총선 이후 새롭게 봄 분양시장을 공략하면서 쌓여있던 기존 미분양 대단지에서 잔여가구를 조금이라도 털어내기 위한 마케팅 대책이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용신시 중동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 견본주택을 이전하고 새롭게 분양몰이에 나선다. 전용 면적 99㎡와 102㎡ 등 일부 가구를 분양한다. 주말마다 방문객 100명에게 주유권을 주는 이벤트도 연다. 단지 상가에 입점하는 어학원 우선등록권과 수강료 할인 혜택도 준다.

파주 운정신도시 롯데캐슬도 견본주택을 새롭게 단장했다. 주택형마다 실내 인테리어를 재정비했다. 전 주택형 계약금을 1000만원으로 하는 계약금 정액제도 실시한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황금열쇠와 후라이펜 세트를 주는 이벤트도 연다.

삼성물산이 분양 중인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는 3년 전 수준의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우고 있다. 중도금 전액 이자후불제도 시행 중이다. 식기세척기와 가스오븐렌지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현대건설의 강서 힐스테이트는 전 가구 발코니 외부창호 무료 시공 혜택을 준다. GS건설(006360)의 일산 자이 위시티는 입주율 높이기 위해 조건을 완화했다. 계약금 5%에 계약잔금 15%를 납입하면 바로 입주할 수 있다. 중도금 60% 융자 이자는 3년간 지원해준다. 잔금 20%는 2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의 일산아이파크는 기존 분양가에서 최대 13.5%를 낮춘 1200만원대(3.3㎡당) 분양가를 책정했고, 대림산업의 의왕 내손 e편한세상은 분양조건 보장제를 적용했다.

부동산정보업체의 한 관계자는 "기존 중소단지 미분양과는 달리 대형건설사의 대단지 미분양 물량은 자금 사정도 비교적 안정적이고, 커뮤니티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인프라가 좋은 편"이라며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특별 분양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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