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5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강북지역은 지난 2010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떨어졌다.
서울 전셋값은 5주간의 상승세를 접고 보합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와 윤달로 인해 이사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 하락했다.
광진구와 송파구, 강남구가 각각 -0.2%로 많이 떨어졌다.
광진구에서는 소형 아파트까지 하락세가 확대됐다. 송파구는 거여동, 방이동, 신천동 중심으로 약세가 나타났다. 강남구는 개포동, 대치동, 압구정동을 중심으로 재건축 아파트의 낙폭이 커졌다.
서울 전셋값은 변동이 없었다. 다만 금천구와 중랑구 등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나타났다.
금천구(0.3%)는 전세 수요가 늘었지만 물건은 부족했다. 가산동, 독산동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중랑구(0.3%)는 묵1동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원 및 임차인들의 이주를 앞두고 문의가 증가했다.
그밖에 동대문구(0.2%), 서대문구(0.2%), 광진구(0.1%), 동작구(0.1%), 성동구(0.1%) 등도 소폭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