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삼성전자의 TV와 가전사업을 총괄하는 윤부근 CE담당 사장은 "올해부터 모든 삼성전자 기기간 경계를 허물어 가겠다"고 선언했다.
윤 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호텔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TV와 스마트폰, 태블릿PC, 카메라 그리고 가전제품까지 모든 기기가 서로 연결되게 될 것이고, 그 중심에는 TV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부근 삼성전자 CE담당 사장이 CES 2012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윤 사장은 "삼성전자는 올해를 기기 간 경계와 기술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스마트 삶을 구현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기기간 경계가 사라지면 인류의 삶을 단순하면서도 스마트하게, 그리고 즐거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사장이 강조한 기기간 연결의 핵심은 `올쉐어(AllShare)`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기존에 비해 한층 개선된 클라우드 서비스인 `올쉐어`를 선보였다.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은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디바이스 사이에 컨텐츠를 서로 공유할 수 있고, 집 밖에서도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카메라 등으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올쉐어`는 세탁기, 냉장고, 청소로봇 등 스마트 가전에도 탑재됐다.
삼성전자(005930) 모바일 기기에 적용된 `미디어 허브(Media Hub)`를 스마트TV에 적용해 모바일 기기에서 구매한 콘텐츠를 TV에서 즐길 수도 있도록 했다.
윤 사장은 "TV가 가족 생활의 중심에서 가족의 역사와 이벤트를 공유할 수 있게 해 줄 뿐 아니라 사용자와 가족을 이해하고, 가족을 하나로 묶어 주며, 진정한 감동을 전달하게 될 것"이라며 "이것이 진정한 미래의 스마트TV의 모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음성인식과 동작인식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ES8000시리즈` 등 일부 미래형 스마트TV 모델을 선보였다.
`ES8000시리즈`는 거실 소파에 앉아 음성으로 TV를 켜거나 끌 수 있고, 채널과 볼륨 조정, 웹브라우저 등을 음성 및 동작을 통해 실행시킬 수 있다. TV 전면에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영상 통화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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