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관계자는 "아트라스는 미국 투자의 연결점으로 활용코자 만들어졌다"면서 "이를 통해 미래 신규사업을 발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아트라스를 통해 진행중인 투자 건은 없지만, SK텔레콤은 빠른 시일내 결과물을 낸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5월말 이사회를 통해 하빈저 글로벌 와이어리스(Harbinger Global Wireless)에 대한 1억달러 투자안을 승인한 바 있다. 하빈저 글로벌 와이어리스는 미국 헤지펀드인 하빈저 캐피털 파트너스(Harbinger Capital Partners)가 운영 중으로, 투자금을 모아 미국 내에서 4세대(4G) 이동통신망인 LTE와 위성망을 통해 재판매 사업을 실시할 계획을 세웠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작년 11월 30일 미국 4G 사업자인 라이트 스퀘어드(Light Squared) 지분 3.3%(투자액 676억원)를 획득했기도 했다. 라이트 스퀘어드는 지난 1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최종 사업 허가를 받았고, 2012년 말까지 미국 인구 1억명, 2015년까지 2억6000만명(약 92%)의 커버리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유무선통신 사업자와 케이블TV 사업자가 라이트 스퀘어드의 주요 고객이다.
이처럼 SK텔레콤 미국 투자사업에 열중인 것은 지난 2008년 미국 이동통신사업인 힐리오 사업 철수 이후 3년만이다. 또 주목할 점은 해외투자 방식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가입자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는 분위기다"면서 "힐리오 투자교훈을 발판삼아 성장가능성이 높은 미국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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