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전날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투표를 실시한데 이어 20일 개표를 진행해 오후 4시30분을 전후해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날 한나라당은 1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주관 아래 전국 248개 투표소에서 동시투표를 실시했다.
오후 8시 투표 종료 후 투표함은 차량을 이용해 시·도당위원회 사무실을 거쳐 개표 장소이자 전당대회가 열리는 서울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으로 옮겨져 하룻밤을 보냈다.
이와 함께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3개 여론조사 전문기관에서 일반 국민 6000명을 상대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누구를 뽑는 게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은 20일 낮 12시30분 부터다. 동시에 오후 2시부터는 대통령 후보선출을 위한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열린다.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각종 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이명박 박근혜 원희룡 홍준표 등 경선 후보들과 박관용 경선관리위원장이 '토크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선 기간 힘들었던 일, 인상깊던 일 등 무겁지 않은 주제들로 30여분간 대화를 나누게 된다. 또 경선승복을 다짐하는 문구가 새겨진 핸드프린팅 등도 예정돼 있다.
전날 투표는 70%가 넘는 예상밖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울산 등 일부 지역에서 기표용지를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 사례가 적발됐는데 박 후보측은 이 후보측의 불법 선거라고, 반대로 이 후보측은 박 후보측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하는 등 선거 당일까지 혼탁으로 얼룩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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