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락 마감..고용 지표 해석 혼란

  • 등록 2006-08-05 오전 5:29:54

    수정 2006-08-05 오전 5:29:54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4일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 마감했다. 오전 장까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중단 기대감을 등에 업고 상승했던 주식시장은 7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재해석 때문에 오름세를 지켜내지 못했다.

다음 주 8일 열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초미의 관심을 끌었던 7월 고용 보고서 결과는 월가 예상을 대폭 하회했다. 이로 인해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기대감은 커졌지만 동시에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빨리 둔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높아졌다.

금리인상 중단 기대감이 현 주가에 대부분 반영됐다는 평가, 주말을 앞두고 새로 포지션을 설정하지 않으려는 관망 심리 등도 주가 하락에 일조했다. 전형적인 주말 장세가 나타남에 따라 거래량도 많이 줄었다.

이날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24포인트(0.02%) 하락한 1만1240.35, 나스닥 지수는 7.28포인트(0.35%) 내린 2085.05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0.91포인트(0.07%) 내린 1279.36에 거래를 마쳤다.

한 주 동안 다우와 S&P 500은 각각 0.2%, 0.1%씩 올랐다. 그러나 나스닥은 0.4%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70센트(0.93%) 떨어진 배럴 당 74.7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7월 고용 악화..긴축 중단 무게

이날 미국 노동부는 7월 실업률이 4.8%로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비농업부문 고용창출이 11만3000명으로 전월의 12만4000명(수정치)보다 줄었다고 발표했다.

비농업부문 고용창출이 월가의 전망치인 14만3000명을 크게 밑돈 것이다. 실업률도 4.6%로 전월과 같을 것이라는 전망을 훌쩍 웃돌았다.

이에 따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다. 특히 7월 고용보고서는 내주 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마지막 경제지표라는 점에서 금리 인상 중단의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신규 고용자수가 20만명을 넘을 경우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 확실하고, 10만명 미만에 그칠 경우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7월 시간당 평균 임금 증가율은 전망치인 0.3%보다 높은 0.4%을 기록했으며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33.9시간으로 전월 및 예상치와 같았다.

◇애플 하락..스톡옵션 스캔들

IT 블루칩 애플(AAPL) 주가는 1.85% 떨어졌다.

애플 과거 스톡옵션과 관련 더 많은 불법적인 증거를 발견했고, 이로 인해 재무제표를 수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기술주 전반에 하향 압력을 가했다.

◇JP모건-비스테온도 하락

미국 3위 은행 JP모건 체이스(JPM)도 1.5% 떨어졌다. JP모건은 금융당국으로부터 모기지 투자와 관련한 실적 재공시를 요청받았다고 밝혔다.

포드의 부품 자회사였던 자동차 부품업체인 비스테온(VC)은 기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2.7% 떨어졌다.

반면 분기 순이익이 39% 증가했다고 밝힌 도요타 자동차(TM)는 0.4% 올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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