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비스업 확장세 전환…국제유가 상승세로 전환

  • 등록 2024-08-06 오전 1:47:30

    수정 2024-08-06 오전 2:04:36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국제유가가 상승 전환했다. 미국 경제 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한때 71달러선까지 내려갔지만, 미국의 서비스업이 그나마 확장세로 전환하면서 빠르게 낙폭을 줄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오후 12시30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원물인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0.04달러(0.05%) 오른 배럴당 73.54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오전 한 때 71.67달러까지 급락하기도 했지만 빠르게 회복 중이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도 0.07달러(0.08%) 오른 배럴당 76.87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오전 한 때 75.05달러까지 내려갔다.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 직전으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에 수요 둔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급락했었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되고 있지만, 이보다는 수요 둔화 우려가 더 크게 시장에 영향을 주는 분위기다.

다만 미국 경제를 끌고가는 서비스업이 확장세로 전환했다는 소식에 빠르게 안정을 취하고 있다. 미국의 7월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7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앞서 6월 서비스업 PMI는 48.8로 4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 확장과 위축을 나타낸다. 미국의 제조업 PMI는 위축세를 보인 반면 서비스업은 여전히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일 공개된 ISM 제조업 PMI는 46.6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위축되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키웠다.

세부 지표도 확장세로 전환했다. 사업 활동은 5.1포인트 오른 54.5로 확장세로 전환했다. 지난다렝는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인 11.6포인트 폭락해 49.6을 기록했다. 신규 주문(47.3→52.4)도 올랐고, 고용(46.1→51.1)도 확장세로 전환했다. 지불가격은 56.3에서 57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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