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20억원 가량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2일 관보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9월 수시재산등록사항을 공개했다. 이달 재산공개 대상자는 전·현직 고위공직자 51명이다.
|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법원의 보석 청구 인용에 따라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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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구청장은 19억 8953만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배우자 명의로 된 △경북 의성 봉양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의 토지가 총 4억6127만원이었다. 배우자 소유의 주택은 3채로 총 21억3700만원을 신고했다.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이 6억2500만원,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파트가 13억200만원, 종로구 종로1가 오피스텔이 2억1000만원이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된 자동차는 총 3대로 4251만원을 신고했다.
현금은 배우자 명의로 6550만원을 보유했다.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가 총 4억1557만원, 증권은 배우자 명의로 4847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의 ‘베어스타운 감소’ 콘도미니엄 회원권으로 700만원도 적었다. 본인 채권으로는 3억원, 본인과 배우자 채무로는 14억 8780만원을 신고했다.
9월 수시재산등록에서 고위 공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등록한 현직자는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으로 56억 3331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조성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사무처장 35억 1887만원, 유병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이 34억 5633만원을 신고했다.
퇴직자 중에서는 어수봉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전 이사장이 49억 234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백지아 서울특별시 전 국제관계대사 36억 5804만원,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전 위원장 29억 381만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