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맥판막 협착증’은 심장에서 나가는 혈류를 조절하기 위해 여닫이문 역할을 하는 ‘대동맥판막’이 여러 원인으로 인해 좁아진 상태를 말한다. 이로 인해 대동맥판막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온몸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심장에도 무리가 간다.
신성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흉부심장혈관외과 교수는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판막이 좁아진 정도에 따라 경증과 중증으로 구분한다. 중증일 경우 호흡곤란, 흉통,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급사 위험이 있어 하루빨리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심장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하며, 대동맥판막 협착 정도를 고려해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경증은 약물치료를 먼저 시행하고, 중증일 경우 신속하게 수술 또는 시술받는 것이 좋다.
신성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흉부심장혈관외과 교수는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진단된 환자 중 20~30%는 질환과 관계된 증상이 없는 무증상 환자이다. 따라서 65세 이상이거나 당뇨·고혈압 환자, 심장 또는 심혈관 질환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병원을 방문해 심장초음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한, 국내 대동맥판막 치환술 성적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과 비교하여도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로 향상되었으므로 수술을 두려워하지 말고 흉부심장혈관외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