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신분 노출을 꺼렸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들이 최근 자발적으로 보건소를 찾아 신천지 신도임을 밝히며 코로나19 검사를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신천지 신도들, 코로나19 검사 증가 (사진=KBS 뉴스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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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KBS는 부산 사하구와 동구보건소 관계자 말을 인용해 “최근 하루 20명 안팎의 신천지 신도들이 코로나19 선별 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요구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의료진은 명단에 있는 신천지 신도 가운데 증상이 심하거나 위험한 이들에게 따로 연락해 무료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천지 신도들의 이 같은 검사 요구는 신천지 총회본부가 전국 각 지파에 내린 특별 공문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총회본부는 지난 7일 “코로나19가 진정되고 예배가 정상화되더라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으면 출석할 수 없다”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 관계자는 “신천지 신도 중에 검체 채취를 해서 음성 결과지를 받아가야 한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오셨다”고 상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