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3’의 유럽시장 진출은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 애플과 구글의 영향이 크지 않고 스마트폰 시장 성장가능성이 큰 아시아 지역을 거점으로 타이젠 생태계를 확산시키는 전략을 취해온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서다.
13일 삼성 모바일 기기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는 타이젠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가지고 아시아 신흥시장에만 초점을 맞춰왔지만 이제 바뀔 것”이라면서 “Z3는 유럽 시장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첫 출시대상 국가로는 독일·프랑스·영국·러시아·폴란드가 리스트에 올랐다고 전했다.
샘모바일은 “첫번째 타이젠 폰인 Z1은 인도·네팔·방글라데시에서 런칭해 베스트셀러가 됐지만 타이젠을 보여주기 위한 최고의 상황이 아니었다”면서 “전작보다 뛰어난 Z3가 유럽 시장에서 충분한 가치를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스마트폰 출시의 마지막 단계인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인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출시된 첫 타이젠폰 Z1은 6월까지 인도·방글라데시 등에서 1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타이젠 생태계을 확산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타이젠은 모바일 운영체제를 넘어 삼성의 미래인 사물인터넷과 스마트홈의 핵심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삼성은 타이젠 생태계 확산을 위한 시도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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