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 리프트 역주행, 사고 영상 보니.. 갑자기 급강하 '아찔'

스키장 리프트 역주행. 스키장에서 리프트가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YTN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스키장에서 리프트가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오전 11시 40분께 강원도 정선군의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에서 리프트 역주행하며 급하강하는 아찔한 사고가 벌어졌다.

YTN이 보도한 제보자의 영상에는 리프트가 빠르게 역주행으로 하강하고 있다. 특히 “살려줘, 살려줘. 못 내려”, “밑에 내려가면 (바를 올리고)뛰어내리자”라는 대화와 함께 긴박했던 당시 상황이 드러나 눈길을 끈다.

사고는 상급자용 슬로프를 운행하는 리프트에 과전류가 흘러 퓨즈가 나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리프트 이용객 120여 명 가운데 뒷부분에 타고 있던 60여 명이 승차장까지 거꾸로 밀려왔다.

앞부분에 타고 있던 나머지 60여 명은 비상원동기를 이용해 리프트를 정상 주행 코스로 재가동, 하차시킬 때까지 10분여 동안 공중에 갇혀 공포에 떨어야 했다.

스키장 관계자는 “불편을 겪은 이용객에게 사과의 의미로 리프트권과 식사권을 제공했다”면서 “장비 손상 등 피해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보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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