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1% 오른 1만6256.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4% 상승한 1851.96, 나스닥 종합지수는 0.8% 오른 4112.99에 마감됐다.
다만 장 마감 직후 알코아를 시작으로 한 1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거래량은 적은 편이었다. 팩트셋 리서치에 따르면 S&P500 구성 기업들의 1분기 순익은 전년동기 대비 1.3% 감소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기술주 반등..테슬라·구글 3%대 상승
이날 증시 상승은 기술주들이 견인했다. 테슬라 자동차가 전일대비 3.9% 올랐고, 구글과 페이스북이 각각 3%와 2% 넘게 상승했다. 핀란드 휴대폰 업체 노키아는 중국 정부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합병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전일대비 5% 올랐고, MS도 0.1% 상승했다.
최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고성장 기술주들의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계속돼 왔다. 지난 3거래일 동안 나스닥 지수는 4.6% 급락했고, 다우 지수도 2% 내렸다.
美 소기업 체감경기 개선..낙관지수 93.4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3월 소규모 기업들의 낙관지수가 93.4로 전월 91.4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93을 웃돈 것으로, 지난 2월에는 겨울 한파 영향으로 인해 1월 94.1보다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소규모 기업들의 향후 매출 전망지수도 9%포인트 상승한 12%를 나타냈다. 기업 여건 기대지수는 마이너스(-)18%로 1%포인트 상승했다.
美 2월 일자리 수, 6년여 만에 최고치
미 노동부는 2월 일자리 수가 417만개로 전월의 387만개보다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4% 늘었다. 민간분야 일자리 수는 5% 증가한 378만개로 집계됐으며 정부 일자리 수는 3만1000개 감소한 39만3000개로 나타났다.
2월 한달간 실업자 수는 1046만명으로 일자리 대비 구직자 비율은 2.5명에 달했다. 지난 1월 2.6명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실업자 수는 총 1205만명에 달하며 일자리 대비 구직자 비율이 3명으로 집계된 바 있다. 경기후퇴(recession)가 시작된 지난 2007년 12월 당시에는 이 비율이 2명에 못미쳤다.
한편 2월에 퇴사하거나 해고당한 사람의 수는 438만명으로 1월 442만명보다 줄었다. 고용된 사람 수는 총 459만명으로 전월 452만명보다 증가했다. 경기후퇴 시작 당시에는 500만명 정도였다.
코처라코타 “연준, 고용시장 회복조치 불충분”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고용 창출이나 실업률 하락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조치를 모두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코처라코타 총재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그는 추가 100억달러의 채권 매입 축소에 유일한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그는 양적완화를 축소하기에는 1%의 인플레이션이 너무 낮으며 실업률은 높다고 말했다.
그는 “FOMC는 최대한의 고용을 촉진한다는 목표에 대한 신뢰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美국채·금·원유 모두 강세..알코아 1분기 순손실 기록
미 국채는 이날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681%로 전날 2.695%보다 하락했다.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8% 오른 온스당 1308.70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1% 오른 배럴당 102.56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미 달러화 가치는 유로 및 엔 대비 하락했다.
한편 장 마감 직후 알코아는 실적 발표에서 1분기에 1억7800만달러, 주당 16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억7000만달러, 주당 13센트의 순익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순이익은 9800만달러, 주당 9센트로 집계됐다. 매출은 54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 58억3000만달러 대비 감소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조정 주당순이익 5센트, 매출 55억6000만달러였다. 이에 따라 알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