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대체휴일제에 어린이날도 포함

당정, 내일 협의 통해 확정…정부부처 세종시 이전문제 논의될 수도
  • 등록 2013-09-12 오전 12:15:24

    수정 2013-09-12 오전 12:15:24

(서울=연합뉴스) 정부와 새누리당은 11일 내년부터 시행될 대체휴일제에 어린이날을 포함시키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12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대체휴일제는 공휴일과 일요일이 겹칠 경우 이어지는 평일 하루를 더 쉬는 제도로, 당정청은 지난달 회동에서 설·추석 연휴에 한해 대체휴일제를 적용하되 어린이날 포함 여부는 추후 정하기로 한 바 있다.

새누리당은 정기국회 상임위 일정을 앞두고 안전행정부와 어린이날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야당과 협의해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안행위는 애초 지난 4월 대체휴일제 전면 도입을 위한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법안소위에서 통과시켰지만 정부와 재계의 반발 속에 전체회의 처리를 보류한 바 있다.

안행위 방안대로 대체휴일이 모든 공휴일에 적용되면 연평균 1.9일의 휴일이 늘지만 설·추석 연휴만 적용시 0.9일이 늘고, 어린이날을 포함해도 1.1일이 늘어나는데 그친다.

이날 당정협의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 부처 이전 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일단 두 부처 모두 세종시로 이전시킨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해양수산부를 유치하려는 부산 지역 여론을 감안할 때 막판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 당국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부처이전 문제가 내일 논의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당에서 황영철 의원을 비롯한 국회 안행위 소속 의원들이, 정부에서 유정복 안행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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