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선물하기 100만 돌파..가족간 선물횟수 늘려

청소년 요금충전 횟수 16% 감소..선물받은 데이터 소진율 70% 달해
5월부터 가족간 선물하기 횟수 4회로 확대..자동선물 기능도 제공
  • 등록 2013-04-14 오전 9:00:00

    수정 2013-04-14 오전 9:00: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017670)이 한 달에 6만2000원 이상 내는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가족이나 친구 등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내놓은 ‘T끼리 데이터선물하기’ 이용 횟수가 100만 건을 돌파했다. 지난 2월 1일 서비스를 출시한 지 70일 만이다.

특히 청소년들의 요금충전 횟수가 16% 감소하고, 선물 받은 데이터 소진율이 70%에 달하는 등 실질적인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5월부터 ‘가족 간 선물 횟수 및 용량 확대’와 함께 ‘자동선물기능’ 등의 기능을 추가하고, 온라인 고객센터 ‘티월드’외에도 T서비스, Joyn.T, 눝 등의다양한 신규 앱에서도 데이터 선물하기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선물 준 사람과 받은 사람 모두 이익

두 달간 분석해 본 결과, 데이터를 선물 받은 고객의 80% 정도가 자신의 기본제공데이터를 모두 소진하고, 추가로 선물 받은 데이터까지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ting 요금제 가입고객(20대 미만) 중 데이터 선물을 받은 이들은 약 20만 명으로, 이들의 평균 요금충전 건수는 선물하기 출시 전 9만 3000 건에서 7만 8000 건으로 약 16% 줄었다.

선물 받은 데이터 중 70% 이상이 실제로 소진되고, 100% 이상 사용하는 고객도 절반에 이른다는 점에서 단순히 재미나 생색내기가 아니라, 실제 활용도가 높은 것이다.

데이터를 선물하는 사람 역시 자신의 기본 제공 데이터의 20% 정도를 선물하는 등 선물하는 사람은 보유 데이터의 일부를, 선물받는 사람은 보유데이터의 절반이라는 큰 혜택을 받아 양쪽 모두 만족도가 높았다.

이에 따라 ‘T끼리 데이터선물하기’ 서비스를 한번 이용한 고객의 재 이용률이 약 70%를 상회할 정도다.

또한 한 번 선물 받았던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데이터를 다시 선물하는 경우도 2월 첫 달에 비해 3월에는 약 4배 가까이 늘었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간 선물 횟수와 용량 확대

SK텔레콤은 다양한 방식의 선물하기 기능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선물하기 이용고객 중 약 45% 이상이 가족 간인 것으로 추정되고, 80% 정도는 부모가 자식에게 데이터를 선물하는 경우인 것을 감안해 가족 간에 한해 2회로 제한했던 데이터 선물하기 회수를 최대 4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매월 1일에 선물하기 횟수가 평소의 2~3배 수준인 4~5만 건에 이르고, 80% 이상이 선물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고정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 ‘자동선물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자동선물기능은 일종의 예약 선물기능으로 데이터선물하기 대상자, 제공량 등을 미리 지정해놓고 매월 1일 데이터 선물을 자동 발송하는 시스템이다. 단 거래 행위 방지 차원에서 자동이체 대상을 ‘가족’으로 한정해 제공한다.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최근 출시된 ‘T끼리 요금제’를 통해 음성과 문자는 요금 걱정 없이 무제한 사용하고, ‘T끼리 데이터 선물하기’로 남는 데이터는 선물하고 부족한 데이터는 선물 받음으로써 이용자 전반의 데이터 활용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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