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6월 15일자 6면에 게재됐습니다. |
당초 오병윤 의원을 당대표로 구상하던 구당권파는 전국농민연합회 출신 강병기 전 경남 정무부지사 지지로 방향을 선회했다. 오 의원 또한 불출마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 중간 지대로 분류되는 부산·울산·경남(부울경)연합 출신 후보를 내세워 당권 탈환에 나섰다는 해석이 유력하다.
부울경 연합 소속 진성 당원은 3000~3500명 정도로 선거 결과를 좌우할 규모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개별 후보를 내기에 역부족으로 풀이된다. 부울경 연합 입장에서도 당대표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선택인 셈이다. 구당권파는 부울경 연합 지지를 조건으로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 철회를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석기 사무실 압수수색 검찰은 14일 이석기 의원이 운영했던 선거기획사 CN커뮤니케이션과 사회동향연구소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지난 2010년 전남도교육감 보궐선거 당시 장만채 전남교육감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의 선거운동을 맡은 CN커뮤니케이션이 홍보비를 부풀려 받았다는 혐의라고 검찰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