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의 생산기지의 40%가 몰려 있는 태국이 홍수로 HDD 생산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자, HDD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저장장치 SSD의 시장진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
HDD는 자기 디스크에 저장하는 기계식 저장장치로 가격이 싸지만 그만큼 부피가 크고 속도가 느린 반면, SSD는 플래시메모리를 기반으로 해 부피와 처리속도를 대폭 개선할 수 있다.
최근 전자업계는 경쟁적으로 SSD를 탑재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삼성전자(005930)는 SSD를 탑재한 하이브리드PC인 `슬레이트PC`를 출시한 데 이어 차세대 초박형 노트북인 울트라북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10배가량 비싼 가격 때문에 채택을 꺼리던 PC업체들이 SSD에 관심을 돌리기 시작한 것은 HDD의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반면 SSD의 가격은 빠르게 내려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현재 1기가바이트(GB)당 SSD 가격은 당장 내년부터 절반까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PC 업계에서 고급 노트북을 늘리면서 반도체업계도 플래시메모리 기반의 SSD를 대거 양산하기 시작했다"면서 현재 SSD의 시장 점유율은 3~4% 수준이지만, 최소 2년 안에 두자릿수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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