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佛·伊서 `아이폰4S` 판매금지 신청(상보)

무선이동통신 특허 2건 침해 주장
전문가 "양사 특허전쟁 새 국면 진입"
  • 등록 2011-10-08 오전 2:48:32

    수정 2011-10-08 오후 4:46:00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삼성전자(005930)가 유럽내 애플 신제품인 `아이폰4S`의 판매를 막기 위해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동시에 특허침해 소송과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영국에서는 지난 9월 애플이 제기했던 갤럭시S 판매금지 소송에 대해 반소를 제기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애플사의 `아이폰4S`가 삼성전자의 이동통신 특허를 침해했다며 프랑스, 이탈리아 법원에 동시에 제소했다. 또 애플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도록 하는 가처분도 신청했다. 삼성측은 `아이폰4S`가 삼성이 가지고 있는 무선이동통신 특허 2개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측은 "애플이 우리의 지적재산권을 지속적으로 침해해왔고 우리 기술에 무임승차하려 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의 혁신 노력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 대응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유럽을 대표하는 시장인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통신 특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데다 관련 법도 잘 갖춰져 있는 곳으로, 법률서비스· 가처분 소송 시스템 등 법제가 잘 갖춰져 있어 빠른 소송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들 두 나라는 지난 6월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애플이 맞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던 나라라 애플 입장에서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국가로 해석됐다.

특허소송 전문가인 콜린 폴러 역시 "삼성의 이번 제소는 삼성과 애플간 특허전쟁이 또다른 단계에 접어든다는 의미"라며 "삼성이 이들 국가에서 일단 판매금지를 얻어낼 수 있다면 애플은 다른 나라에서도 동일한 소송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영국에서는 지난 9월 애플이 제기했던 갤럭시S 판매금지 소송에 대해 반소를 제기했다.

한편 스티브 잡스 전 애플 창업주의 타계 소식으로 삼성전자의 법적 대응이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있었지만, 삼성측은 앞서 이를 공식 부인했었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6일 한국에서 이데일리 기자와 만나 애플과의 소송을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소송은 그대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에서 먼저 (소송을 제기)한 것도 아니고, 애플 쪽에서 먼저 공격해서 당하고 있는 입장"이라며 소송을 강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번 소송에 대해 삼성과 애플측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 관련기사 ◀ ☞삼성電 `넥서스프라임` 연기, `잡스 애도` 때문? ☞삼성, 英·佛·伊서 `아이폰4S` 판매금지 신청 ☞삼성전자, `넥서스 프라임` 공개 연기..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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