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창업산업박람회 막 내려

지역 업체의 적극적 참여는 숙제로 남아
  • 등록 2010-08-30 오전 7:12:37

    수정 2010-08-30 오후 4:37:46

제3회 대구 창업산업박람회 전시장 전경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제3회 대구창업산업박람회가 29일 막을 내렸다.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는 약 1만명(주최 측 추정)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박람회의 참가 업체는 외식업이 주류를 이루었으며 외식업 이외에 이동식 입체 영화관, 벽걸이형 어항, 컵 케이크 업체 등의 이색 창업 아이템들이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 대구 지역 대학의 창업 동아리 학생도 참여해 지역 축제로의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참가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정보는 물론 창업 정보 및 세무 회계 컨설팅까지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부대행사로 기획된 창업 정보 세미나는 관람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았다.

기존의 다른 창업 박람회는 마감 시간 한 시간 전이면 참가 업체들이 서둘러 철수해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그러나 이번 박람회의 참가 업체들은 마감 시간인 6시까지 성실하게 자리를 지켜 뒤늦게 방문한 관람객도 편하게 전시장을 둘러 볼 수 있었다.

다만, 대구 지역의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참여가 많지 않았던 것은 이번 박람회의 아쉬운 점으로 지적된다. 서울·수도권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많이 참가했지만,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의 참가가 비교적 적었던 것도 이번 박람회의 개선점 중 하나다.

대구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민을 위한 전시 콘텐츠의 확보와 지역 기업들의 호응이 뒤따른다면 지역 창업 축제를 넘어 전국구 창업 박람회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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