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신호와 함께 선수들이 어깨에 큰 짐을 짊어 메고 앞으로 달려나 갑니다.
커다란 자루 속에 담긴 것은 다름 아닌 석탄.
잉글랜드 요크셔에서 열린 `세계 석탄 나르기 대회` 현장입니다.
남자는 50kg, 여자는 30kg의 석탄을 들고 1.1km를 달려야합니다.
가만히 들고 서 있기에도 만만치 않은 무게지만 선수들은 무거운 석탄을 짊어지고 열심히 뛰어봅니다.
(인터뷰)조엘 힉스/참가자
올해는 경쟁이 무척 치열해요. 사람들이 엄청 열심히 달려서 저는 우승하지도 못하겠어요.
(인터뷰)참가자
다시는 안 할 거예요. 절대 안 할래요.
시민들의 열렬한 박수와 환호 속에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들.
올해 남자부는 우승은 4분 29초를 기록한 크리스 버킨 씨가, 여자부 우승은 4분 49초로 여자부 대회 신기록을 세운 캐서린 폴리씨가 각각 차지했습니다.
정말 환상적이네요. 올해는 정말 훈련을 많이 했어요. 제 약혼자도 남자부 경기에 참여했거든요. 같이 훈련을 했죠.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해 더욱 기쁩니다.
1960년, 이 지역 남성들의 내기에서 시작됐다는 `석탄 나르기 대회`.
하지만 올해로 벌써 47회째를 맞으며 이제는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색 대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미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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