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뉴욕 행상인들도 “트위터 용하네”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길거리 음식은 뉴욕의 상징이기도 한데요. 트랜드의 중심인 뉴욕답게 길거리 음식을 파는 행상인들도 트위터에 흠뻑 빠져 있다고 합니다. 길거리 장사인 만큼 매일 같은 자리를 잡는 게 어려울 텐데요. 옮겨 다닐 때마다 손님들에게 위치 정보를 업데이트 해준다고 합니다.
 
     

뉴욕 길거리 행상인들은 요즘 트위터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트럭을 옮겨 다니며 장사를 하는 만큼 이변이 생기기가 쉬운데
이때마다 트위터를 통해서 손님들에게 위치 정보를 알려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뉴욕 주차장들을 다니며 트럭에서 주전부리를 파는 `킴`씨도 트위터를 통해서 3000명이 넘는 단골 손님들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킴 이마/트리츠 트럭 주인
트위터는 엄청나요. 사람들에게 즉시 말할 수 있죠. 15분 전에 도착했다고 글을 남기면 사람들이 바로 제가 온 걸 알아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거에요. 사람들이 이런 정보를 얻으려고 단골손님으로 등록한 것도 알게 돼요.

현재 뉴욕에서는 약 3000명의 등록 행상인들이 거리에서 먹을거리를 팔고 있습니다.

하루 장사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언제, 어디에 트럭이 도착했는지 손님들에게 재빨리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

장사를 하지 않거나 다른 곳에서 행상을 벌인 날 온 손님이 허탕을 치고 돌아갈 경우, 단골 손님을 영영 잃게 돼 버리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행상인들은 하루동안 장사할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트위터를 통해 손님들에게 자신의 도착 사실을 재빨리 알려줍니다.

(인터뷰) 케니 라오/릭샤 덤플링 트럭
사람들에게는 주중에 우리가 어디에서 장사하는지가 아주 중요합니다. 만약 교통 정체가 심각할 경우 트위터를 통해 지금 교통 상황이 좋지 않다거나 가고 있다는 식으로 말을 해줄 수 있어요. 주차를 완료하고 준비가 됐다거나 오늘은 특별메뉴가 있다는 것도 알려줄 수 있고요.

트위터를 통해 도움을 받는 것은 행상인들뿐만이 아닙니다.

행상을 이용하는 손님들도 트위터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EJ 코리/손님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 퍼레이드가 열릴 때와 같은 특별한 날 도움이 많이 돼요. 늘 장사하던 곳에 주차를 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트위터로 업데이트된 위치 정보를 확인하고, 어디로 찾아가야할 지를 알게 됐어요.

짧고 신속한 소통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트위터.

이제 뉴욕의 상징이기도 한 길거리 트럭 행상인들에게도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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