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美법인 신사옥·디자인센터 준공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통합업무단지 준공식을 갖고 미국 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통합업무단지는 현지 판매법인 신사옥과 디자인 센터, 서부지역 사무소, 판매·생산 정보기술(IT) 서비스 부문 등으로 구성되며 총괄업무를 담당한다.

▲ 기아차 미국법인 신사옥 전경

기아차는 이 통합업무단지를 내년 완공예정인 연산 30만대 규모의 조지아공장과 연계해 생산·판매·디자인의 현지화를 꾀할 계획이다.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통합업무단지는 미 시장의 전략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디자인센터는 우수한 디자인 연구인력들과 함께 기아 브랜드의 변혁을 이끌 자동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5년 7월에 착공해 1340여억원이 투입된 통합업무단지는 8만7820㎡ (약 2만6600평)의 부지 위에 건설됐다. 미 법인 소속 직원 420여명과 디자인센터 연구원 40여명 등 모두 460여명이 일하게 된다.

또 통합업무단지내 디자인센터의 완공으로 기아차는 한국·유럽·미국·일본 등 아시아-유럽-북미를 잇는 글로벌 디자인 네트워크를 갖추게 됐다.

▲ 기아차 美디자인센터

기아차는 올 하반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수출명 보레고)와 중형 세단 로체 이노베이션(옵티마) 등의 신차를 투입해 지난해보다 21% 늘어난 37만대를 미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 사장과 안병모 미 법인 및 조지아공장 담당 사장, 이현순 연구개발(R&D) 총괄본부장 사장, 로사리오 마린 캘리포니아 주정부 국무장관, 김재수 LA총영사, 켄 스튜어트 조지아주 투자청장,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 부사장, 기아차 미국 딜러 대표단 등 주요인사 3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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