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핵심기술 중국으로 통째 유출

현대차 2명의 직원, 장화이자동차에 쏘나타 설계도면 유출혐의
  • 등록 2007-12-14 오전 12:40:34

    수정 2007-12-14 오후 1:32:06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현대차(005380)의 핵심 기술이 중국 자동차 업체에게 넘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정부 지방검찰청 고양지청은 현대차의 투싼, 스포티지, 구형 싼타페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장착된 4단 자동변속기 설계도면을 중국 장화이자동차(江淮汽車)에 10억원을 받고 팔아 넘긴 일반직 윤모 과장과 중국사업 담당 직원 김모씨를 구속했다.

두 사람은 2005년 말 자동변속기 설계도면 270여 장을 빼내 CD에 담은 뒤 현대차의 중국 제휴업체인 장화이자동차에 넘기고 미화 120만 달러(10억여원)를 받은 혐의다. 이들은 올초 같은 수법으로 부품 설계도면 3000여장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장화이자동차는 이같이 불법적으로 확보한 설계도면을 스위스 설비제작사에게 보내 생산설비를 만들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스위스 업체가 설계도면이 현대차 도면과 똑같은 점을 이상하게 여겨, 현대차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렸고, 현대차가 다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 용의자들을 검거하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설계도면의 불법 유출이 공개적으로 드러난 만큼 장화이자동차가 해당 설계도면을 그대로 사용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혀, 장화이자동차에 대해 법적인 조치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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