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치나 치아 균열로 신경까지 감염·염증 시 신경치료
치아의 가장 내부에는 신경이나 혈관 및 기타 여러 세포로 구성된 치수 조직이 있다. 충치가 진행되어 신경관 내부까지 침범되거나, 치아에 금이 가는 치아 균열 등으로 세균이 침투하면 치아 내부에 있는 치수조직에 감염과 염증이 생긴다. 신경관 내부에 생긴 감염과 염증은 치아 뿌리를 통해 치아 뿌리 주변 골조직으로 확산하기도 한다. 신경관에 감염과 염증이 생기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치통 유발되며, 심하면 고름이 생기기도 한다. 신경치료는 이같이 신경관 내부에 생긴 염증과 감염을 치료하는 것이다.
◇ 단단한 치아 열고 내부 신경 감염부위 치료
마치 단단한 머리뼈 속에 뇌가 들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치아는 인체에서 가장 단단한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내부에 혈관, 신경 등이 분포한 치수조직이 들어 있다. 신경관 내부의 감염과 염증은 약물로 치료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마치 두개골 안에 있는 뇌에 문제가 생길 경우 두개골을 뚫고 뇌수술을 진행하는 것 처럼 신경관 내 염증 치료를 위해서는 치아에 구멍을 뚫어 내부 신경관의 감염 조직을 제거하는 치료가 필요하며 이를 흔히 신경치료라고 부른다.
◇ 재감염 막기 위해서는 치료 부위 완전 봉쇄 필요
◇ 부종이나 통증 있겠지만, 시간 지나면 해소
신경치료는 감염된 치수조직을 제거하는 치료이므로 감염 조직 및 염증 조직 제거 후 부종이나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대부분 시간 경과에 따라 자연스럽게 해소된다. 또한, 신경치료 과정에서는 충분한 마취하에 치료를 진행한다면 신경치료 중에 생길 수 있는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필요시 항생제와 진통제를 투약할 수도 있다.
◇ 신경치료로 염증 제거 불가능할 때는 치근단절제술 고려
◇ 최근에는 재생 치료로 신경조직까지 살리는 치료도 가능
과거에는 충치가 깊은 경우 충치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신경관 내부의 조직이 노출되면 신경치료를 시행했다. 그러나 재생 치료 개념의 도입 이후 신경관 내 조직에 대한 이해가 많이 이루어지면서 신경치료 없이 조직을 보존하는 치료의 성공률이 높아졌다. 따라서 신경치료 없이 신경관 내 조직을 보존하는 ‘바이탈 펄프 테라피’를 고려해볼 수 있다. 이는 엄밀한 의미에서 치아를 살리는 제일 첫 단계 치료라고 할 수 있다. 설사 바이탈 펄트 테라피에 의한 치수조직 보존에 실패하더라도 신경치료는 시행할 수 있기 때문에 바이탈 펄프 테라피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 정기적 치과 검진으로 충치와 치아 균열 예방 및 조기 치료 중요
충치는 신경치료를 하게 되는 중요 질환이다. 충치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칫솔질은 물론 정기적인 치과 방문을 통해 건강한 치아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치아에 미세한 금이 가는 것도 신경치료의 주요 원인이다. 신경치료를 피하려면 충치를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특히 치아에 금이 생기는 것은 저작 습관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지나치게 단단하고 질긴 음식은 장기적으로 치아에 금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