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우 엠큐렉스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가장 중요한 변형 뉴클레오타이드 기술을 확보한 만큼 2~3년 내 코로나19 mRNA 백신을 개발해 아시아 시장부터 공략해 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엠큐렉스는 RNA 간섭 기술 전문 기업 올릭스(226950)가 mRNA 관련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만든 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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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따르면, mRNA 백신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크게 네 가지 기술이 필요하다. 먼저 변형 뉴클레오타이드 기술은 몸에 넣어준 mRNA를 체내 면역세포가 외부 항원(문제를 일으키는 물질)으로 인식해 공격하지 않도록 바꾸는 기술이다. 코돈 최적화 기술은 mRNA를 통해 생성되는 단백질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코돈을 찾는 것이다. 생물학에서 단백질을 만드는 아미노산을 유전적으로 암호화한 것을 ‘코돈’(codon)이라고 한다. 이 밖에도 원하는 물질을 만드는 mRNA의 시작 부분을 지정하는 ‘캡핑’(capping) 기술과 끝나는 부분을 구성하는 폴리(poly)A 기술 등이 있다.
RNA 기술 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건에 대해 그는 “개발을 주도하는 전문가의 통찰력과 경험”이라며 “명확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개발에 매진하면 2~3년이면 세계적인 특허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캡핑 기술은 사용료 부담이 적어 확보가 쉽고, 다른 기술은 충분히 디자인할 수 있다”며 “mRNA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모든 기술이 갖춰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엠큐렉스는 국내 임상 1/2a상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코로나19 mRNA 백신용 신약 후보물질을 지난 9월 트라이링크를 통해 생산했다. 초기 분석데이터를 마련하는 중이다. 그는 “전 세계를 위협하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면 자체 mRNA 기술력도 저절로 입증할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발판 삼아 유전자 치료제, 항암 백신 등 mRNA로 접근 가능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