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하태경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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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극단적 여성주의 커뮤니티 ‘워마드’에 서울대 남자 화장실 몰카(몰래카메라) 사진이 올라와 학교 측이 전수조사에 나선 가운데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워마드’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하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워마드 이 친구들 정말 정신 사납다”면서 “‘워마드’에 오른 대학 몰카…서울대 ‘몰카와의 전쟁’ 돌입”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는 워마드에 서울대 몰카 게시글이 올라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학교 측이 교내 몰카 범죄 근절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 의원은 이어 “몰카 막을 전쟁을 벌여도 부족할 판에 본인들이 몰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더운 날 더 열 받게 한다”며 “그냥 지구를 떠나라! 거긴 한국도 없고 한남충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워마드에 ‘서울대 중앙도서관 남자화장실 몰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후 ‘학교본부 몰카’, ‘인문대 몰카’라는 게시물이 연이어 게재됐다. 12일 서울대에 따르면 워마드에 몰카 관련 글이 올라온 직후 대학본부는 총학생회와 논의해 교내 화장실 1700곳에 몰카가 설치됐는지 전수조사를 하기로 했다.
최근 워마드에는 대학가 몰카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5월에도 고려대, 한양대, 성균관대, 경희대, 서강대 남자 화장실에서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몰카 사진이 무더기로 게재됐다.
한편 경찰은 음란물 유포방조 혐의로 워마드 운영진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